<당신의 경이로운 세계, 그리고예술>
한일작가 5인전_ 권여현, 심우현, 지아혁, 오카와 노리, 니이미 히로키
2024.12.19-01.18
세계는 어떤 반복하는 운동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운동은 하나로 연결되어 연속 되기도 하고 혹은 뚝뚝 끊어지기도 한다. 동시에 융합적이며 하나로 통합하는 힘과 반대로 예측 할 수 없는 방향으로 분열하고 파편화하는 힘이 혼재되어있기도 하다. 누군가의 눈에는 그 운동, 그 흐름과 리듬이 좀 더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질서를 향하는 운동과 혼돈으로 나아가는 운동. 그러나 누구나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보다 빨리 정확하게 알아채는, 더 예민하거나 또는 특별한 재능과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무한히 커져가는 세계와 동시에 무한히 줄어드는 세계의 경이로움. 화가의 그림은 언제나 강렬하면서도 치밀하게 구성되어있다. 개념과 표현이 교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여기 각자 살아가는 시간과 경험이 다른 5인의 예술가가 있다. 개인의 의식과 삶이 사실은 인류와 문명 전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직관, 설명할 수 없이 강력한 생명력을 경험하는 감각, 자본과 상품으로 구성되는 일상과 현실, 존재와 비존재 사이에서 치열하게 견디어내는 삶, 그리고 초월적 사유와 궁극의 해방감. 길고 긴 영겁의 시간과 찰나의 시간, 우주의 끝만큼 먼 시간과 빈틈없이 가까운 시간.
글김노암(작가, 미술평론)
SH GALLERY의 2024년의 마지막 전시는 한·일 5인의 작가전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탐구하는 장이다. 작가들은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 나와 세계, 예술과 자본 등 다양한 개념이 병치 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작업을 제시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과 철학을 색채와 형식을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강렬한 색감 속 직관적 미학과 무채색의 깊이 있는 메시지는 관람객에게 철학적 사유와 감각적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창조된 예술이 하나의 공간에서 융합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예술의 보편성과 개별성이 공존하는 이 전시는 예술이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초월해 소통할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운다. 2024년의 끝자락에서 이 전시가 관람객에게 예술의 직관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섯 작가의 작품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통찰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Your Marvelous World, and Art>
Kwon Yeohyun, Shim Woohyun, Jeah Hyuck, Hiroki Niimi, Nori Okawa
The world seems to move in cycles of continuous and fragmented rhythms. It is both cohesive and chaotic, merging and breaking apart unpredictably. Some perceive this order and chaos more clearly than others—those with heightened sensitivity or exceptional insight. The interplay of expansion and contraction within the universe evokes awe. The works of these artists, imbued with vibrant energy and meticulous construction, balance concept and expression with precision.
In this exhibition, five artists from different generations present their unique perspectives on existence, civilization, and the human experience. They explore themes like life and death, the self and the world, and art's relationship with capital, all while evoking a profound sense of life's vitality. The contrast between the infinite and the momentary, the distant and the near, permeates their works.
Kim Noam (Writer, Art Critic)
The final exhibition of 2024 at SH GALLERY transcends time and borders, creating a space where diverse cultural backgrounds converge. Each artist offers a unique narrative through striking colors and profound monochromatic elements, blending aesthetics and philosophy. This exhibition not only harmonizes different works but also demonstrates how art transcends individual emotions to foster universal communication.
As the year comes to a close, we hope this exhibition brings visitors a profound aesthetic and philosophical experience, allowing them to encounter new insights within the vibrant worlds these five artists have created.
<당신의 경이로운 세계, 그리고예술>
한일작가 5인전_ 권여현, 심우현, 지아혁, 오카와 노리, 니이미 히로키
2024.12.19-01.18
세계는 어떤 반복하는 운동을 보여주는 것 같다. 그 운동은 하나로 연결되어 연속 되기도 하고 혹은 뚝뚝 끊어지기도 한다. 동시에 융합적이며 하나로 통합하는 힘과 반대로 예측 할 수 없는 방향으로 분열하고 파편화하는 힘이 혼재되어있기도 하다. 누군가의 눈에는 그 운동, 그 흐름과 리듬이 좀 더 분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질서를 향하는 운동과 혼돈으로 나아가는 운동. 그러나 누구나 그것을 인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을 보다 빨리 정확하게 알아채는, 더 예민하거나 또는 특별한 재능과 안목을 가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무한히 커져가는 세계와 동시에 무한히 줄어드는 세계의 경이로움. 화가의 그림은 언제나 강렬하면서도 치밀하게 구성되어있다. 개념과 표현이 교묘하게 균형을 이룬다.
여기 각자 살아가는 시간과 경험이 다른 5인의 예술가가 있다. 개인의 의식과 삶이 사실은 인류와 문명 전체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직관, 설명할 수 없이 강력한 생명력을 경험하는 감각, 자본과 상품으로 구성되는 일상과 현실, 존재와 비존재 사이에서 치열하게 견디어내는 삶, 그리고 초월적 사유와 궁극의 해방감. 길고 긴 영겁의 시간과 찰나의 시간, 우주의 끝만큼 먼 시간과 빈틈없이 가까운 시간.
글김노암(작가, 미술평론)
SH GALLERY의 2024년의 마지막 전시는 한·일 5인의 작가전으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예술적 대화를 탐구하는 장이다. 작가들은 개인과 사회, 삶과 죽음, 나와 세계, 예술과 자본 등 다양한 개념이 병치 되는 상황을 반영하는 작업을 제시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각자의 삶과 철학을 색채와 형식을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한다. 강렬한 색감 속 직관적 미학과 무채색의 깊이 있는 메시지는 관람객에게 철학적 사유와 감각적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들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창조된 예술이 하나의 공간에서 융합되는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예술의 보편성과 개별성이 공존하는 이 전시는 예술이 인간의 감정과 사고를 초월해 소통할 수 있음을 다시금 일깨운다. 2024년의 끝자락에서 이 전시가 관람객에게 예술의 직관적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며 다섯 작가의 작품이 펼치는 다채로운 세계 속에서 새로운 감각과 통찰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Your Marvelous World, and Art>
Kwon Yeohyun, Shim Woohyun, Jeah Hyuck, Hiroki Niimi, Nori Okawa
The world seems to move in cycles of continuous and fragmented rhythms. It is both cohesive and chaotic, merging and breaking apart unpredictably. Some perceive this order and chaos more clearly than others—those with heightened sensitivity or exceptional insight. The interplay of expansion and contraction within the universe evokes awe. The works of these artists, imbued with vibrant energy and meticulous construction, balance concept and expression with precision.
In this exhibition, five artists from different generations present their unique perspectives on existence, civilization, and the human experience. They explore themes like life and death, the self and the world, and art's relationship with capital, all while evoking a profound sense of life's vitality. The contrast between the infinite and the momentary, the distant and the near, permeates their works.
Kim Noam (Writer, Art Critic)
The final exhibition of 2024 at SH GALLERY transcends time and borders, creating a space where diverse cultural backgrounds converge. Each artist offers a unique narrative through striking colors and profound monochromatic elements, blending aesthetics and philosophy. This exhibition not only harmonizes different works but also demonstrates how art transcends individual emotions to foster universal communication.
As the year comes to a close, we hope this exhibition brings visitors a profound aesthetic and philosophical experience, allowing them to encounter new insights within the vibrant worlds these five artists have created.